왜 일본집들은 얼어죽을 것 같이 추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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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 겨울 출장으로 일본에 갔을 때 호텔과 일본지인집 둘 다 자봤지만 정말 저에겐 문화적 충격만큼 집이 추워서 깜짝 놀랬습니다

난방이 하나도 안되고 집 안에 있어도 입에서 김이 나오고 밖이랑 별차이가 안날 만큼 추웠습니다

한국 겨울이 더 춥지만 한국은 집안은 따뜻해서 그런지 견딜만 하지만 일본집은 너무 추워서 자다가 동사할 것 같았습니다

그 이유가 일단 일본은 바닥난방이 대부분 안됩니다

온돌 비슷한 난방시스템이 있지만 한국처럼 대중화 되지 않아서 설치하려면 비싸다고 합니다

또 벽이 한국에 비해 얇습니다

얇아서 방음도 잘 안되는 것 같았습니다

거기다 창문도 단일창입니다

한국처럼 2중창을 보기 힘듭니다

그리고 창문샤시도 얇습니다

한국처럼 2중 접합유리는 보기도 힘들고 샤시도 얇아서 창문이 부실해 보일 정도 입니다

 

전체적으로 집안에 바람이 어디선가 들어옵니다

이게 나무집뿐만 아니라 콘크리트로 지은 집도 바람이 어디선가 솔솔 들어옵니다

 

한국에 있는 집으로 쉽게 비교하자면 겨울에 컨테이너에서 난방안틀고 자보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정말 그정도로 일본집은 춥습니다

 

최근에 지은 일본집들은 난방에 신경썼다는데 최근에 지은 일본집에선 자보지 않아서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일반 가정집보단 호텔이 더 따뜻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비교하면 엄청 춥습니다

 

그러면 일본에는 대중적인 난방시설이 없냐고 물어보신다면 있습니다

고타츠도 있고 한국에서 쓰는 등유난로, 에어컨히터등이 있지만 이 난로들은 공기만 데우는 방식이라 건조하고 이걸 틀어놔도 집안이 춥습니다

그리고 에어컨히터(일본 에어컨은 대부분 온풍기능이 되는 사계절용입니다)를 하루종일 틀고 싶어도 전기세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자주 틀지 않습니다

또 공기를 데우는 방식은 계속 틀어놓고 자고 일어나면 목이 건조하기 때문에 자주 틀지 않는 이유도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해외출장이 아닌 여행목적이라면 봄,가을에 일본여행 떠나는 것을 추천합니다